CJ오쇼핑이 실적 성장률 둔화와 규제 이슈 등으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당사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한 277억원으로, 취급고는 4.1% 증가한 760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수준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모바일쇼핑 취급고는 1469억원으로 74.2%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며 "모바일쇼핑 확대 이후 처음 나타난 전분기 대비 역신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터넷쇼핑과 모바일쇼핑을 합산한 이 커머스(e-Commerce)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TV쇼핑도 4.5% 늘었다.
TV쇼핑 모바일쇼핑 인터넷쇼핑 등 부문별 취급고 외 상품군별 분류로 TV상품과 비TV상품 취급고 증가율도 발표했다. 이미용품과 화장품 등 시장 상황에 맞은 세일즈 믹스전략으로 TV상품 취급고는 9.1% 뛰었지만 비TV상품은 5.5% 줄어들었다.
여 연구원은 "상반기 제 7홈쇼핑, 롯데홈쇼핑 비리 조사에 이어 하반기는 금융감독원이 보험의 불완전판매를 조사한 바 있다"며 "홈쇼핑 전반의 규제로 2014년 하반기, 2015년 일부 영업 위축이 불가피해 보이며 2015년에는 제 7홈쇼핑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소폭의 증가를 기록했던 상반기보다 오히려 더 부진한 상황"이라며 "마진 개선보다 외형성장 부재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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