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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산업협력 채널, 8년만에 재가동
한·중 산업협력 채널, 8년만에 재가동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4.10.28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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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열린 ‘제1차 한중 산업협력 장관회의’에서 먀오 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산업협력 채널이 8년 만에 재가동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먀오 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장은 2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1차 한중 산업협력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의 방한시 양 부처가 체결한 ‘산업협력 MOU’ 후속조치로, 양국 산업분야를 담당하는 부서간 협력채널의 미비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지난 2008년 중국의 정부조직 개편으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담당하던 산업업무를 공업신식화부로 이관된 후 처음 열리는 ‘산업부서간 협력채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상직 장관은 본 회의에 앞서 열린 먀오 부장과의 사전환담에서 “양국간 산업협력을 통해 불확실한 세계경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중국의 7대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과 우리의 창조경제 정책이 협력한다면 첨단산업을 육성화하고 고도화하는 정책으로 양국간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심화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가 양국 산업분야에서의 협력으로 더욱 공고화 하자는 제안으로 풀이된다.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은 이에 대해 “양국간 산업협력을 더욱 강화해 양국관계 증진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답했다.

양국은 본회의에서 디스플레이, 자동차, 에너지절약 및 신소재 분야에서의 산업현황 및 향후 상세 협력분야 제안 등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양국간 국장급 협력채널 신설을 통한 무역장벽 제거, 디스플레이 전 산업과정에 있어서의 새로운 협력방안 등을 모색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기업의 신공장 투자와 관련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기로 합의했으며, 전기자동차 개발, 표준 및 인력양성 분야에서의 서로에게 도움을 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에너지절약에 있어서는 한국은 에너지 절감프로그램을, 중국은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산업육성정책을 설명했다.

신소재 분야에서 한국측은 중국투자 국내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중국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중국측은 첨단소재 분야에서의 박람회 개최, 인력양성 등에 관한 지속적인 협력 확대에 대한 노력 증진을 제안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각 산업별 협력논의를 내실화하기 위한 각 분야별 실무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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