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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족, 온라인으로 연평균 87만원 이상 지출
해외직구족, 온라인으로 연평균 87만원 이상 지출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4.10.23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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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가격과 국내에 없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족’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지출하는 온라인 해외쇼핑 금액은 연평균 1인당 8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족’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해외쇼핑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연평균 1인당 87만4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3년간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중 현지서 쇼핑을 해본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21일부터 8월1일까지 이메일 통해 진행된 것이다. 이들 중 46.2%는 오프라인 쇼핑 채널로 ‘면세점’을 이용했으며 온라인 쇼핑채널은 ‘해외 직구 사이트’(54.5%)가 가장 많았다.

해외직구 때 이용하는 온라인 채널은 위즈위드(패션)· 아이허브(의약품) 같은 국내 기업들이 구축한 종합온라인몰 직구 사이트(54.5%)가 가장 많았고, 이베이·아마존 등 해외 종합 온라인몰(25.6%), 해외브랜드 자체 온라인몰(10.9%),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 사이트(7.2%) 순이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합쳐 해외쇼핑에서 주로 구입하는 상품을 보면, 남성은 의류(26.1%), 시계·선글라스 등 액세서리(19.6%), 화장품(13.9%), 가방·지갑(12.1%), 가구·전자제품·서적(12.1%) 순이었다. 여성은 화장품(26.0%), 가방·지갑(16.4%), 시계·선글라스 등 액세서리(15.5%), 의류(13.1%), 건강식품(11.7%)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쇼핑과 해외쇼핑의 만족도를 비교한 질문엔 가격과 상품종류 항목에선 해외가 낫다는 의견이 각각 78.3%와 60.0%로 더 많았다. 그러나 AS와 관련된 서비스 항목은 국내가 낫다는 의견이 87.1%로 대다수를 이뤘다.

해외쇼핑 시 겪었던 애로사항으론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교환·환불·AS(80.1%)를 꼽았다. 이어 긴 배송기간(50.3%), 비싼 배송료(40.1%), 언어적인 어려움(35.9%), 정품확인의 어려움(34.0%), 세관등록의 번거로움(32.7%)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쇼핑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58.7%)이 가장 큰 이유였고 국내에 없는 브랜드 구매(24.1%), 다양한 상품 종류(12.4%)가 그 뒤를 이었다.

해외쇼핑족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해외쇼핑을 늘릴 것인지에 대해 응답자 중 74.9%가 ‘그렇다’라고 답했고 10명 중 8명에 가까운 77%가 ‘지인에게 (해외쇼핑을)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김경종 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해외직구 열풍과 해외관광 활성화로 해외쇼핑이 단발성 소비가 아닌 일반적인 구매 행태의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국내 유통업체들은 해외로 향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제품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소비자들의 국내 인터넷쇼핑 이용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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