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및 신재생 지열발전소를 준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7일 케냐 나이바샤에서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4기’ 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을 비롯해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알버트 무고 케냐 전력청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열발전소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다라자트 지열발전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준공이다. 올카리아 지열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열발전소로, 총 4기로 구성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중 2011년 1기 증설공사와 4기 신설공사를 수주해 설계, 구매, 시공 등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4기에 이어 올해 12월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1기’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총 280MW의 전력을 추가로 생산하게 된다. 케냐 전체 전력공급량(2014년 기준, 1600㎿)의 20%에 가까운 수치로, 이는 아프리카 1인당 연간 전력사용량(153㎾h)을 감안할 때 연 14만 가구에 추가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한편 케냐 정부는 2020년까지 전력생산을 현재보다 70%를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질구조상 건설이 유리한 지열발전소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카리아 지열발전소의 성공적인 수행을 기반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수행역량을 제고할 것”이라며, “향후 아프리카 플랜트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