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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 한국산 전기강판 덤핑판정···오히려 수출기회
美 , 한국산 전기강판 덤핑판정···오히려 수출기회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4.10.0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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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상무부의 NOES 제품 관련 국가별 덤핑마진율 판정표.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무방향성 전기강판(NOES) 제품에 대해 덤핑(헐값 판매) 최종판정을 내렸다.

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 상무부(DOC)는 지난 7일 한국 등 6개국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최종 판정을 발표했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이란 전기에너지 손실이 줄어들도록 규소의 함유량을 높인 강판으로, 가정용 변압기 등 소형 전기제품에 주로 쓰인다.

한국 피소업체인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그 외 한국 업체에 대해 6.88%의 덤핑마진율을 판정했다. 이는 최종판정이 발표되지 않은 대만을 제외한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407.52%, 독일 86.29~98.84%, 일본 135.59~204.79%, 스웨덴 98.46~126.72% 등 이었다.

또한 미 상무부는 한국, 중국, 대만에 대한 상계관세 최종판정에서 한국 업체에 대해 미소마진에 해당하는 0.65%의 보조금율을 판정했으며 이에 따라 한국 제품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가 종결됐다.

대만의 차이나스틸(CSC) 역시 미소마진 판정을 받았으며 Leicong Industrial 17.12%, 기타 대만업체 8.8%, 바오스틸을 포함한 중국업체는 158.88%의 보조금율이 책정돼 이에 상응하는 상계관세 부과가 결정됐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미국 철강업체인 AK스틸의 제소에 따라 지난해 9월 시작됐다. AK스틸은 한국산 방향성 전기강판(GOES)이 자국에 덤핑돼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40.45~210.13% 덤핑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향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산업피해 최종판정에 따라 이번 상무부의 덤핑 관세 부과조치가 확정된다. ITC는 오는 11월6일 이번 반덤핑 조사에 대한 최종판정을 앞두고 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자국 철강업계가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 판정하면 국내 기업은 향후 미국으로 전기강판 수출 시 6.88%의 관세를 추가로 물어야 한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산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한 덤핑률이 중국, 일본, 독일 등 경쟁국에 비해 월등히 낮아 상대적으로 대미 수출 확대 기회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국산 제품은 중국 및 일본 대비 비교적 수출량이 적었으나 이번 판정을 기회삼아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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