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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광산업체와 리튬정광 20만톤 계약···전기차 50만대 분
LG화학, 美 광산업체와 리튬정광 20만톤 계약···전기차 50만대 분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3.02.1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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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계약체결
국내기업 최초 북미산 리튬 확보 사례···북미 소재 공급망 구축
고순도 리튬 광석 ‘리튬정광’ 전기차 50만대 분, 3분기부터 순차 공급
공급망 파트너십 위해 약 960억원 투자···지분 약 6% 확보

LG화학이 국내 전지소재 업체 중 최초로 북미산 리튬정광을 확보하며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17LG화학은 미국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0,000톤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계약(Offtake)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피드몬트 리튬은 캐나다 광산에서 나오는 리튬정광을 올해 3분기부터 연간 50,000톤씩 4년간 LG화학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리튬 약 30,000톤을 추출할 수 있는 양으로 고성능 전기차 약 500,000대에 들어가는 규모다.

피드몬트 리튬이 지분투자(25%)를 통해 간접 보유한 캐나다 퀘벡 NAL 광산은, 올해 북미에서 유일하게 상업 생산이 가능한 리튬광산으로, LG화학은 북미에서 채굴한 리튬을 현지 주요 고객에 공급하는 양극재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이 미국 광산 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만톤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피드몬트 리튬이 지분확보를 통해 간접 보유한 캐나다 퀘벡의 NAL 리튬 광산.
LG화학이 미국 광산 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만톤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피드몬트 리튬이 지분확보를 통해 간접 보유한 캐나다 퀘벡의 NAL 리튬 광산.

북미산 리튬 정광을 사용하면 미국 IRA에 따른 세제 혜택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이차전지 핵심 광물의 지역 편중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피드몬트 리튬과 7,500만 달러(96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도 체결하며 지분 약 6%를 확보했다. LG화학은 퀘벡 광산의 리튬정광 외에도 피드몬트 리튬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물량 연 10,000톤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얻는 등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

2016년 설립된 피드몬트 리튬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리튬 광산 업체로,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호주증권거래소에도 2차 상장돼 있다. 피드몬트 리튬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에서 리튬 광산 개발 및 리튬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캐나다 퀘벡, 가나 케이프코스트에서 개발 중인 리튬광산 개발업체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키스 필립스 피드몬트 CEO“LG화학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북미 지역에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전기차·배터리업체와의 공동 메탈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며 전지 소재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피드몬트 리튬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원자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호주 광산을 보유한 톈치리튬(천제리튬, Tianqi Lithium)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앞으로도 IRARMA(유럽 핵심원자재법, Critical Raw Materials Act)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전지소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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