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걸로 나타나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2427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5.64)보다 37.74포인트(1.53%) 하락한 2427.9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420선까지 내려온 건 종가 기준 지난달 31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개인은 1조16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783억원과 265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39%), 보험(0.03%) 등은 올랐고 전기가스(-3.36%), 금융(-2.54%), 기계(-2.31%), 서비스(-2.30%), 건설(-2.18%), 의약품(-1.73%), 화학(-1.72%), 운수장비(-1.45%), 전기전자(-1.30%), 운수창고(-1.27%), 의료정밀(-1.23%), 제조(-1.22%)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38%)은 상승한 반면 NAVER(-3.79%), SK하이닉스(-1.82%), 삼성SDI(-1.76%), 삼성전자(-1.58%), 삼성바이오로직스(-1.37%), 삼성전자우(-1.24%), 기아(-1.22%), 현대차(-0.58%), LG화학(-0.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79.58)보다 14.12포인트(1.81%) 내린 765.46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은 386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44억원과 107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3.05%), 기타 제조(0.09%) 등은 올랐고 컴퓨터서비스(-3.70%), 소프트웨어(-3.54%), 디지털텐츠(-3.44%), IT S/W & SVC(-3.42%), 유통(-3.20%)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8.27%), 에스엠(4.97%), 에코프로비엠(0.43%) 등은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6.98%), 카카오게임즈(-4.44%), 셀트리온헬스케어(-4.08%), HLB(-3.99%), 엘앤에프(-2.85%),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는 예상치보다 높았던 미국 CPI 지수 발표에 따라 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며 "전날 상승에 대한 차익매물 출회와 오후 들어 외국인,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지수 하방압력이 가중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