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기관의 매수세와 반도체·자동차주 등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2465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상승한 데에 따른 동조화 현상, 챗GPT 열풍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 반도체 기업에 세제혜택을 지원하는 'K칩스법' 논의 전망 등이 반도체주 상승을 견인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94포인트(0.53%) 오른 2465.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0억원과 30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86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10%), 전기,전자(1.06%), 서비스(1.02%), 운수창고(0.90%), 철강및금속(0.78%) 등은 올랐고 금융(-0.78%), 전기가스(-0.45%), 음식료품(-0.18%), 의약품(-0.0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3.09%), 삼성SDI(2.21%), 현대차(1.22%), LG화학(0.9%), 삼성전자우(0.71%), LG에너지솔루션(0.57%), 삼성전자(0.48%), NAVER(0.45%), 기아(0.41%)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5%)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3포인트(0.91%) 상승한 779.5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3억원과 4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04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2.85%), 반도체(2.52%), 종이·목재(2.30%), IT H/W(2.01%), IT부품(1.95%) 등은 올랐고 컴퓨터서비스(-1.02%), 운송(-0.83%), 방송서비스(-0.80%), 통신방송서비스(-0.70%), 통신서비스(-0.46%)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5.81%), 카카오게임즈(3.05%), 펄어비스(2.31%), HLB(1.86%), 셀트리온헬스케어(1.2%), 에코프로비엠(1.08%), 에스엠(0.69%), 에코프로(0.2%),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상승한 반면 리노공업(-0.12%)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예정된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는 관망심리 속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이 확대됐다"며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제한된 가운데 기관 매수세 유입 확대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