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승인 획득 제품으로 사우디서 제품 경쟁력 인정 기대
랩온어칩 기술 기반의 현장진단 의료기기 및 생명공학 연구기기 제조·판매기업 나노엔텍이 중동지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1일 나노엔텍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면역형광진단 플랫폼 ‘FREND System(프렌드 시스템)’의 비코로나(Non-Covid) 제품 판로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은 호재로 작용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나노엔텍은 전일 대비 3.91% 상승한 5,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내내 상승흐름을 보였던 나노엔텍은 한 대 5,9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동지역에서도 사우디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제품에 대한 현지 프리미엄 적용 등 고가형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나노엔텍은 FREND System부터 ADAM(아담) 시리즈까지 다수의 제품이 FDA 승인을 획득한 만큼 현지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는 기후적 요인과 문화적 관행으로 인해 비타민D에 대한 진단 수요가 높다. 비타민D는 대부분 햇빛을 받아 피부에서 대부분 합성하며, 결핍될 경우 골다공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사우디는 햇빛이 너무 강렬해 사람들이 아예 햇빛을 보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한데다 여성의 경우 히잡으로 인해 자외선에 대한 노출이 적다. 이에 중동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비타민D의 결핍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나노엔텍은 이런 특성에 맞춰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비타민D 진단 제품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남성호르몬, 전립선, 갑상선 등 다양한 진단제품까지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인 비코로나 제품 판매국을 확대하기 위해 사우디 현지 영업망 구축 등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동지역 수요에 맞춰 비타민D 진단제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