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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베트남에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 건설
삼성, 베트남에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 건설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10.0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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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응웬 푸 쫑 베트남공산당 서기장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투자 승인서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전략적 생산기지를 육성하기 위해 호치민시에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를 건설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베트남의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당 서기장으로부터 소비자 가전(CE) 복합단지 투자 승인서를 전달 받고 삼성과 베트남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투자하는 소비자 가전(CE) 복합단지의 규모는 70만㎡(약 21만평)로 투자금액은 5억6천만 달러 수준이다.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춰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TV 중심의 소비자가전(CE)복합 단지를 건설하고 가전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이 베트남에서 이미 집행했거나 집행할 예정인 투자 규모는 약 80억 달러(약 8조4000억원)에 이르며, 현 투자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100억 달러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늘어난 13조원, 영업이익은 300% 늘어난 77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TV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서치의 매출 기준 2014년 상반기 30.7%의 점유율을 보이며 작년 26.8% 대비 14.6%가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 결정을 한 소비자가전 복합단지는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늘어난 소비자 가전의 중·장기 수요를 맞추는 한편, TV 사업의 글로벌 1위 신화를 지속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비자가전 복합단지 외에도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닝성에서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9년부터 박닝성 옌퐁공단에서 운영 중이 연산 1억2000만대 규모의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며, 타이응웬성에도 20억 달러를 투자한 제2 휴대폰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박닝성에 이어 타이응웬성 공장까지 본격 가동되는 2015년에는 베트남에서만 2억4000만대가 생산돼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로 거듭난다.

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타이응우옌성 옌빈공단에 12억3000만달러를 들여 휴대폰 부품공장을 짓고 최근 시험 가동을 시작했고, 올 4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박닝성에 10억 달러 규모의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삼성이 베트남 지역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요인으로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적자원, 지리적 이점,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지원정책 등이 꼽힌다. 이러한 이점으로 삼성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은이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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