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소멸·실적 기대감에 반등 성공
LG에너지솔루션이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오버행 우려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30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510,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 3% 넘게 빠지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전환했다.
특히 이날은 연초 이후 코스피가 급반등한 영향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증시에서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하락했음에도 LG에너지솔루션만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해 더욱 의미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 가이던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12월31일 기준 9,564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815만4,518주를 공모가에 배정했다. 직원들은 1인당 평균 852주, 약 2억5,560만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날 보호예수가 해제된 주식 수는 퇴사 등의 이유로 792만4,939주, 전체 유통주식수의 3.39% 규모에 달했다.
주가가 공모가 300,000원 대비 69% 가량 오른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선 1년 간의 의무보유 기간이 끝나면서 오버행 우려가 컸었다. 하지만 악재 소멸과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주가는 오히려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테슬라 출하량 증가에 따라 1분기 실적 우려가 완화된 점도 투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판단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가격 인하 정책에 따른 급격한 판매량 증가로 출하량 성장을 전망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이 정상화되며 전분기 대비 124% 성장하며 6.2%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가 높은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주가와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수의 신규 공정이 적용되는 테슬라 4680셀의 안정적인 수율과 램프업 여부도 주가의 키 팩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