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하락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의 '매파' 발언으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89포인트(1.81%) 하락한 33,29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11포인트(1.56%) 밀린 3,928.86에, 나스닥지수는 138.10포인트(1.24%) 떨어진 10,957.0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크게 하락하고 소매판매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돼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 역시 올해 연준이 몇 차례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하락률은 2020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산업,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주요 종목별로 마이크로소프트가 1.89%, 아마존 0.61%, 애플 0.54%, 메타 1.73%, 알파벳 0.19%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2.06%, 리비안 2.54%, 니콜라 5% 하락했다. 반면 루시드는 1.37%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