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임금상승률 둔화와 긴축 완화 기대에 11거래일 만에 235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28억원과 740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395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93%), 서비스(3.81%), 섬유의복(3.42%), 전기전자(3.12%), 유통(2.99%), 기계(2.92%), 운송장비(2.87%), 제조(2.87%), 철강금속(2.18%), 음식료품(2.05%) 등은 올랐고 보험(-0.61%)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88%), SK하이닉스(3.49%), LG에너지솔루션(4.50%),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화학(5.05%), 삼성SDI(2.39%), 현대차(2.82%), NAVER(6.22%), 카카오(6.82%), 기아(4.23%) 등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67% 상승한데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배터리 생산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12.27포인트(1.78%) 오른 701.2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7일(704.19) 이후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억원과 2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15%), 섬유·의류(2.96%), 일반전기전자(2.75%), 출판·매체복제(2.42%), 소프트웨어(2.26%)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96%), 셀트리온헬스케어(2.09%), 셀트리온제약(2.0%), 카카오게임즈(1.93%), 엘앤에프(1.79%), HLB(1.77%), 리노공업(0.93%), 에코프로(0.91%), 펄어비스(0.71%), 스튜디오드래곤(0.62%) 등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주말 미국증시 급등세 영향에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임금 상승이 물가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가 약화됐고, 이로 인한 통화정책 안도가 강해지며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