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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바다 위 원자력 발전소 개발 순항”
삼성重 “바다 위 원자력 발전소 개발 순항”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3.01.04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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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 부유체···ABS선급 AiP 획득
100MW급 소형 용융염원자로 최대 8기 탑재 가능
덴마크 시보그社와 함께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
2028년까지 제품 상용화 계획

바다위에서 충분한 에너지원을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 발전 설비 개발을 위한 삼성중공업의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4일 삼성중공업은 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 부유체인 ‘CMSR Power Barge’에 대한 개념설계를 완료하고, 이를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CMSR Power Barge 컨셉 이미지.
삼성중공업의 CMSR Power Barge 컨셉 이미지.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CMSR Power Barge는 원자력과 조선해양 기술의 융합체로 해상에서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전기와 열에너지를 육·해상에 공급하는 신개념 발전 설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부지 선정 및 설비 제약조건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고 건설기간이 약 2년으로 짧아 비용도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CMSR Power Barge는 전력생산 수요 규모에 맞춰 100MWCMSR2기에서 최대 8기까지 탑재할 수 있도록 4개 모델로 개발됐다. 특히, 부유체 내에 스팀 터빈 발전기와 송배전 설비를 갖춘 바다 위 원자력 발전소라 할 수 있다.

한편, CMSR이란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면서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일반 대형 원자로에 비해 크기가 작아 활용 분야가 다양하고,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액체용융염(핵연료와 냉각재)이 굳도록 설계돼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CMSR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Seaborg)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에 착수한 삼성중공업은 이번 부유체 개념설계 선급 인증을 시작으로 CMSR 실증 이후 전체 발전 설비의 상세설계 등을 거쳐 2028년까지 제품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보그는 상시 전력이 부족한 개발도상 국가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CMSR Power Barge가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발전설비의 대체 수요뿐만 아니라 산업 공정열·난방열, 수소 생산 및 해수 담수화 설비에 필요한 전기와 열에너지 공급원으로써 수요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동일 삼성중공업 해양설계담당(상무)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 노력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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