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의 영향으로 1.83%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한 점과 연말 양도세 회피물량 출회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해 코스피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3.04포인트(1.83%) 하락한 2313.69에 마감했다.
기관은 251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18억원과 72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17%), 전기가스(0.10%) 등은 올랐고 비금속광물(-3.92%), 의약품(-2.97%), 기계(-2.42%), 서비스(-2.35%), 종이목재(-2.1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NAVER(-3.52%), LG에너지솔루션(-3.39%), LG화학(-2.56%), 삼성SDI(-2.35%), 삼성바이오로직스(-2.18%), 삼성전자우(-2.05%), SK하이닉스(-1.77%), 삼성전자(-1.69%), 기아(-1.26%), 현대차(-0.9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3.77포인트(3.32%) 하락한 691.25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과 44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9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4.14%), 종이·목재(-4.01%), 화학(-3.85%), 반도체(-3.73%), 일반전기전자(-3.68%)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6.05%), HLB(-5.12%), 에코프로(-4.85%), 리노공업(-4.33%), 엘앤에프(-4.24%), 에코프로비엠(-4.15%), 카카오게임즈(-3.82%), 셀트리온헬스케어(-3.46%), 스튜디오드래곤(-1.25%), 셀트리온제약(-0.28%) 등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부각과 테슬라 수요 둔화 우려, 마이크론 실적 발 반도체 업황 우려 등에 하락하면서 그에 대한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한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으로 유지하겠다는 발표에 연말 양도세 회피물량 출회 확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