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도 크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99.25)보다 38.28포인트(1.60%) 떨어진 2360.9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4억원과 436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58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0.20%), 기계(0.10%) 등은 올랐고 서비스(-3.22%), 비금속광물(-2.17%), 섬유의복(-2.07%), 금융(-1.94%), 전기전자(-1.87%), 제조(-1.4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NAVER(-5.68%), LG에너지솔루션(-2.51%), 삼성전자(-1.98%), SK하이닉스(-1.96%), 삼성바이오로직스(-1.67%), 삼성전자우(-0.92%), 현대차(-0.92%), LG화학(-0.46%), 삼성SDI(-0.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29.00)보다 6.32포인트(0.87%) 내린 722.68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이날 0.50% 오른 725.32에 시작해 장중 730선을 터치했지만 다시 하락했다.
개인이 49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100억원과 38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1.18%), 통신장비(0.47%), 출판·매체복제(0.45%) 등은 올랐고 방송서비스(-2.48%), 기타 제조(-2.43%), 통신방송서비스(-2.02%), 인터넷(-1.97%), 디지털컨텐츠(-1.90%)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카카오게임즈(-4.80%), 펄어비스(-3.12%), 에코프로비엠(-2.39%), 스튜디오드래곤(-2.00%), 엘엔에프(-1.96%), 셀트리온헬스케어(-1.80%), 셀트리온제약(-1.61%) 등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결과 금융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했다"면서 "특히 코스피는 중국 실물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