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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군산-목포 항만에 1860억원 투자
CJ, 군산-목포 항만에 1860억원 투자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4.09.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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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가 군산과 목포의 항만과 하역시설에 100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두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산유발효과는 각각 2650억원과 880억원 등 모두 3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CJ그룹이 전북 군산과 전남 목포의 항만·하역시설 개발에 1860억원을 투자한다.

CJ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그룹경영위원회를 열고 전북 군산시와 전남 목포시에 현대식 항만과 친환경 하역시설을 개발하기 위해 각각 1400억원과 4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군산항과 목포신항에 석탄 하역 전용 부두시설을 개발하기위한 것으로 계열사인 CJ대한통운이 주도한다. 군산항 시설은 전북 지역에 급증하는 석탄 수요를 맞추는 데 사용하고, 목포신항에는 석탄류 화물 신규 물량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목포항의 삼학도 석탄부두는 해변공원과 공연장 등으로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2017년 운영을 본격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지역 주민 등 2195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총 생산유발효과는 3530억원 규모다.

이번 투자 결정은 ‘어려울수록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이재현 CJ 회장의 평소 신념을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총수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큰 투자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침체된 내수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군산항과 목포신항에 현대식 석탄하역 전용부두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군산항에는 약 1400억원을, 목포신항에는 약 460억원을 각각 투입해 하역부터 이송-저장-운송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최첨단 밀폐식 친환경 하역 시스템을 조성키로 했다.

시설이 완공되면 군산항의 경우 전북지역에 급격히 증가한 석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목포신항에서는 환경오염을 이유로 기피해 오던 석탄류 화물의 신규 물량 유치가 가능해진다. 기존 목포항의 삼학도 석탄부두 공간이 해변공원 및 공연장 등 관광 시설 등으로 탈바꿈하면서 외부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CJ그룹은 2010년 1조3200억원, 2011년 1조7000억원, 2012년 2조 9000억원 등 해마다 투자 규모를 크게 늘려왔다.

하지만 지난해엔 이 회장의 공백 사태가 빚어지면서 투자는 계획대비 20%가 미달한 2조6000억원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는 당초 계획했던 투자액 1조3700억원 가운데 약 35%에 해당하는 4800억원을 집행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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