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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만기 PF 규모 34조···차환실패 시 증권가 부담 확대
연말 만기 PF 규모 34조···차환실패 시 증권가 부담 확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10.2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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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에 차환실패 사례 증가
나이스신평 “10월, 11월 차환발행 물량 집중, 위험 가중”

부동산시장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에 따른 증권가 유동성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연말까지 도래하는 만기 규모가 34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차환발행 실패 시 신용보강했던 증권사들이 떠안아야 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PF-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의 규모는 약 34조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부동산 시행사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CPABSTB을 발행해 신용 보강을 하고 이에 대한 이자수익을 받아왔다. 이를 위해 발행된 것이 PF-ABCP, PF-ABSTB로 분류된다.

오는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ABCP와 PF-ABSTB의 규모가 약 34조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차환발행 실패 시 증권사들이 떠안아야하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ABCP와 PF-ABSTB의 규모가 약 34조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차환발행 실패 시 증권사들이 떠안아야하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PF유동화증권은 통상 단기로 차환을 진행하는 특성이 있다. 이는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을 낮추고 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이다. 또 장기물 대비 단기물의 금리가 낮다는 점도 증권사에게 부담이 적다는 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악화되면서 증권사의 유동성 위기설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PF유동화증권이 팔리지 않을 경우, 증권사가 직접 매입을 하는 방식으로 약정이 맺어져 있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증권사 신용보강에 의한 단기 PF 유동화증권은 약 62,000억원 차환발행 돼야 한다. 또 매입보장약정 유형을 합할 경우, 67,000억원의 단기 유동화증권이 10월 월말까지 차환발행 돼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다음 달부터 부담이 더 가중화 된다는 점이다. 11월에만 약 107000억원의 PF 유동화증권이 차환발행 될 예정으로, 만약 차환발행이 중단될 경우, 건설사와 증권사의 신용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또 차환발행 실패로 증권사들이 떠안을 경우, 이에 따른 자금경색도 이뤄질 가능성이 .

실제로 이 같은 위험사례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 3~6개월 단위 PF-ABCP14, 7일짜리 단기물로 재발행되는 사례가 나온 것이다. 이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3~6개월물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 영향이다. 또 지난 12일 만기된 천안 북부 BIT 산업단지개발사업 ABSTB’의 경우,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재발행에 실패했는데 이를 교보증권이 전액 매입했다.

홍성기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아직까지는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으로 차환발행 물량이 어렵게 소화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시기가 더 길어진다면 차환발행의 중단에 의한 건설사, 증권사의 신용위험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어 특히 올해 10, 11월 차환발행 물량이 집중되어 있으며, 현재 차환발행 되고 있는 PF 유동화증권의 만기가 1개월 내외로 단축되고 있는 현상은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현 유동화시장에 유례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책당국의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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