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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가 이끈 KT의 지난 3년…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우뚝
구현모가 이끈 KT의 지난 3년…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우뚝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2.08.3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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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20주년 기념식…통신→'디지코' 전환 노력 강조
초기 비통신 매출 비중 3%…올해 41%로 확대

구현모 KT 대표가 올해 KT의 이미지를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디지코)’으로 천명했다.

31일 KT는 전날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구현모 KT 대표가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가는 디지코 KT'를 주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디지코는 구 대표가 2020년 취임 이후 지속 강조해온 전략으로 통신 중심에서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AI·BigData·Cloud)를 바탕으로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공사로 시작한 KT는 우리나라 유무선 인프라 보급을 최우선 과제로 했다. 2002년 민영화 이후에는 63조원을 투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고도화에 주력했다. 3G·5G 등 무선 통신 서비스 활성화와 함께 IPTV와 스마트폰 도입에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특히 2009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애플 아이폰은 스마트폰 확산에 기여했다.

구 대표가 취임한 2020년부터는 디지코로의 전환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02년 민영화 첫해에는 통신과 비통신 매출 비중이 97%와 3% 수준으로 차이가 컸다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디지코와 기업간거래(B2B) 등 비통신 매출 비중이 41%로 급증했다.

특히 구 대표는 KT의 기업 이미지가 통신 중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KT는 1년여 만에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가장 생각나는 회사 1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초만 해도 KT는 6위에 지나지 않았다.

또 같은 기간 KT는 AI기업으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회사 6위에서 1위로 바뀌었다. 빅데이터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으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회사로는 3위를 차지했다.

이는 KT가 기존의 국내 통신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중심이었던 사업을 디지코 신사업과 기업간거래(B2B)로 분류하며 구조적 변화를 꾀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KT는 2020년 'KT 엔터프라이즈'라는 B2B 사업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고 디지털 혁신 사업을 본격화했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콜센터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인공지능콘택센터(AICC)'가 있다. 또한 AI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인프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구 대표는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효율화 노력으로 사업 구성은 물론 기업 이미지가 변화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KT 미래 방향에 대해서는 ▲디지코 성장 가속화 및 디지털 전환 리딩 기업으로의 발전 ▲디지털 생태계 확대 ▲디지코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디지털 시민의식 정립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구 대표는 "KT는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역대 최고경영자(CEO)와 KT의 민영화에 기여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영화 초대 대표인 이용경 전 사장과 2기 대표인 남중수 전 사장, 그리고 연임 후 임기를 모두 채운 황창규 전 회장이 자리했다. 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함께 최재유 전 과학기술전 차관, 민원기 전 차관, 조경식 전 차관과 함께했다. 

국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청래 위원장과 간사 조승래 의원이 참석했다. 최장복 KT노조위원장과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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