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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파월 쇼크에 2.18% 하락…코스닥, 2.81%↓
코스피, 파월 쇼크에 2.18% 하락…코스닥, 2.81%↓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8.2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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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2%대 급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1.03)보다 54.14포인트(2.18%) 내린 2426.89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보다 1.97% 내린 2432.06포인트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유지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89억원과 463억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은 홀로 60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50%)만 상승하고 운수창고(-3.67%), 섬유의복(-3.48%), 서비스업(-3.28%), 건설업(-3.03%), 의료정밀(-2.95%), 유통업(-2.40%), 증권(-2.34%)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33%), LG에너지솔루션(-1.29%), SK하이닉스(-2.73%), 삼성바이오로직스(-2.13%), LG화학(-1.95%), 현대차(-2.58%), 삼성SDI(-1.71%), 네이버(-3.31%) 등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는 파월 의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에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이후 내달 '자이언트 스텝' 단행 가능성은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 유지가 필요하다"면서 "역사는 조기 완화 정책을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02.45)보다 22.56포인트(2.81%) 하락한 779.8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2.74% 내린 780.48에 출발해 낙폭을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홀로 1598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5억원과 671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도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4%), 에코프로비엠(-2.01%), 엘앤에프(-3.64%), HLB(-2.98%), 카카오게임즈(-2.11%), 펄어비스(-3.22%), 셀트리온제약(-4.21%) 등이 내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진행됐으나 앞으로 그 강도가 약해지거나 방향성이 반대로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내달 2일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까지 금리 상승에 취약한 업종은 피하면서 매크로에 무관한 업종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는데, 달러인덱스가 109를 돌파하며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및 인터넷주가 약세를 보였는데, 미국의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파월 의장 발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 등 금리 민감도가 높은 기술주 위주로 하락이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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