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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격...하반기 게임시장 판도 바꾸나
넷마블,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격...하반기 게임시장 판도 바꾸나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2.07.14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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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 적자 기록한 넷마블
자체 IP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오는 28일 출시
넷마블 성장 이끈 '레볼루션'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

10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진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성장을 이끈 '레볼루션'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으로 벌써부터 시장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14일 넷마블은 오는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모바일, PC에서 모두 이용 가능한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넷마블은 이번에 출시하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다. 기존 '레볼루션' 시리즈들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자체 IP가 아니었다는 점이 넷마블로서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마플퓨쳐 레볼루션' 모두 타사와 IP 계약을 통해 출시한 게임들이다.  

넷마블이 킬러 IP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것도 이런 이유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크래프톤의 '배틀 그라운드' 등 경쟁사 IP와 늘 비교됐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같은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수행 게임) 장르인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와 맞붙게 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넘어야 할 벽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위메이드의 '미르M' 등 경쟁작이 즐비하다.

그럼에도 넷마블은 성공에 대한 자신감에 차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3분기에 출시되는 만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기에 빠진 넷마블을 구원할 적임자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꼽았다.

'레볼루션' 시리즈의 시작…'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성장한 넷마블

넷마블이 '레볼루션'이란 타이틀로 가장 먼저 선보인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이 게임으로 넷마블이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넷마블은 2015년 당시 엔씨와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사업 모색과 전략적 제휴를 선언했다. 반대급부로 따라온 것이 바로 엔씨 유명 게임에 대한 IP다.

넷마블은 '리니지2'의 IP를 활용해 초대형 모바일 MMORPG를 선보였다. 2016년 당시 모바일 게임에서는 수준높은 MMORPG를 경험하기 어려운 시기였지만, 넷마블은 언리얼엔진4로 구현한 광대한 오픈필드를 선보이며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후 14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고, 1개월 누적 매출이 2060억원에 달할 만큼 돌풍을 일으켰다. 이 밖에도 MAU(월 이용자 수) 500만, DAU(일 이용자 수) 215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넷마블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에 큰 기여를 했다.

이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마블퓨쳐 레볼루션'이 넷마블 '레볼루션' 시리즈의 명맥을 이었다.

2018년 12월 출시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정식 출시 전 날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인기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4년 가까이 지난 현재도 매출 순위 10위권대를 오르내리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8월에 선보인 '마블퓨쳐 레볼루션'은 역대 '레볼루션' 시리즈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올렸지만,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를 선보였다는 자체가 신선한 도전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어워즈와 구글 플레이 어워즈에서 각각 수상하며,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위기에 빠진 넷마블…구원투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와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등 동일 IP 시리즈 중 넷마블이 가장 공을 들인 기대작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마블퓨쳐 레볼루션'과 달리 IP홀더에게 별도로 지급해야할 수수료도 없다.

'세븐나이츠'의 게임성은 이미 국내외에서 검증 받았다. 2014년 모바일 RPG로 시작한 세븐나이츠는 전세계 4600만명이 플레이를 한 게임이다.

첫 작품인 '세븐나이츠'는 국내 서비스 이후 137개국에 출시해 29개 지역에서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국산 게임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달성하고, 서비스 9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했다. 이는 2016년 당시 국내 게임사 자체 서비스로는 최고 기록이다.

지난 2020년 출시한 '세븐나이츠2'도 국내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 매출 1·2위를 각각 기록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아시아 5개 지역(태국·인도네시아·대만·홍콩·싱가포르)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에서 매출 5위권에 진입했다.

최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오는 28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의 장점인 그래픽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제작됐다. 일반적인 카툰 렌더링 방식을 넘어 재질과 빛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독특한 렌더링 기법을 적용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콘셉트의 필드와 던전, 원작의 액션이 풀3D 공간에서 구현된 모습도 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막바지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은 물론 지난 달 24일부터 서울과 부산에 이어 강원도 양양에 커피트럭 이벤트를 진행하며 출시가 임박함을 알렸다. 

이외에도 메타콩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세나콩즈’ NFT를 발행하고 오는 30일까지 자선 경매 이벤트 개최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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