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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NFT 기대감 급등 ‘버킷스튜디오’, 오버행 리스크 노출
메타버스·NFT 기대감 급등 ‘버킷스튜디오’, 오버행 리스크 노출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12.20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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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차 CB 전환가액 1,715원···현 주가 6,000원대 대비 극히 낮아
내년 9회차·10회차 CB 남아있어 주가부담 작용 가능

최근 오징어게임 흥행 수혜를 비롯해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토큰) 신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버킷스튜디오가 오버행(대량매물 출회) 우려가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버킷스튜디오의 제8회차 전환사채(CB) 물량 200억원이 전량 전환청구돼 오는 21일과 30일 두 차례에 나눠 상장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우리들휴브레인(100억원), 아이어스투자조합(50억원), 호연2호투자조합(50억원) 등을 대상으로 발행된 물량으로, 이 가운데 우리들휴브레인은 공시를 통해 전환 물량을 장내매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NFT(대체불가능토큰) 신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버킷스튜디오가 최근 오버행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NFT(대체불가능토큰) 신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버킷스튜디오가 최근 오버행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문제는 현 주가대비 극도로 낮은 전환가액이다.

8회차 CB의 전환가액은 1,715원으로 현 주가(17일 종가기준)6,660원을 한참 밑도는 가격이다. 이에 전 거래일 버킷스튜디오는 우려를 선반영해 10% 가량 급락했으며, 20일 오후 150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대비 9.16% 폭락한 6,050원에 거래중이다.

현 시세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의 물량이 풀리면서 그동안 우상향 흐름을 이어온 주가에 벌써부터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버킷스튜디오의 주가는 지난 9월 초부터 고점을 찍었던 1119일까지 2,130원에서 7,320원으로 3배 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대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메타버스·NFT 신사업 기대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의 주연인 이정재가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오징어게임 관련주로 분류됐다.

오버행 물량이 8회차 CB가 끝이 아닌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전환청구기간이 내년 331일부터인 제9회차 CB 150억원(전환가액 18,20)528일부터 전환이 가능한 제10회차 CB 400억원(전환가액 1,942)이 대기 중인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회차의 경우 비덴트, 빗썸코리아 등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발행된 물량이라 출회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일반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큰 것도 부담스럽다.

한편 버킷스튜디오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CB 콜옵션 행사, 유상증자 등을 통해 책임경영을 공고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메타버스·NFT 등 신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버킷스튜디오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총 120억원을 출자해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빗썸라이브를 출범하는 등 메타버스, NFT등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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