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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델타 변이에 성장 둔화 우려…3대 지수 급락
뉴욕증시, 델타 변이에 성장 둔화 우려…3대 지수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7.20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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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전세계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3대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4%) 떨어진 33,962.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06%) 밀린 14,274.9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900포인트 이상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투자심리 위축은 최근 고점론이 힘을 받던 와중에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2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당시 1만1000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난 1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은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이 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환자의 대규모 발병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공세가 강화되는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이크로소프트(MS) 이메일 해킹을 비롯한 각종 사이버 공격을 중국 소행으로 규정하며 중국을 맹공격했다.

올해 초 MS의 이메일 서버 소프트웨어 '익스체인지'를 겨냥한 해킹 공격 배후로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 해커를 지목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중 관계는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금요일 기록한 1.30%에서 이날 장중 1.20% 아래로 떨어졌다. 금리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최저 1.18%까지 밀려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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