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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모멘텀 약화…3대 지수 하락 마감
뉴욕증시, 상승 모멘텀 약화…3대 지수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7.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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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매지표의 예상밖 호조에도 불구하고 델타바이러스의 변수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17포인트(0.86%) 하락한 34,687.8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87포인트(0.75%) 떨어진 4,327.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90포인트(0.80%) 밀린 14,427.2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 지수는 사상 최고치 근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행보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탐색했으나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 등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소비 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깨고 두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레스토랑·술집(2.3%), 의류매장(2.6%), 전자제품(3.3%) 등에서 소비가 늘었다. 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6월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29%까지 하락했다. 이는 이달 초 거래되던 1.4%대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우려에 소비 심리 악화 등으로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불확실해진 점도 금리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특히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또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개 주 전역과 워싱턴DC에서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주일 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중 38개 주에서는 증가율이 50%를 넘어섰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NBC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백신 접종 속도 둔화,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많다.

업종별로 유가 하락에 에너지 관련주가 2.77%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자재와 금융, 임의소비재 관련주도 1% 이상 하락했고, 기줄주도 0.9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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