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뉴욕증시, 연준 '완화적 기조'에도 인플레 우려...혼조세 마감
뉴욕증시, 연준 '완화적 기조'에도 인플레 우려...혼조세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7.15 0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벽히 차단하기는 힘든 상황에 투자심리는 엇갈렸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44포인트(0.13%) 오른 34,933.2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9포인트(0.12%) 상승한 4,374.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70포인트(0.22%) 하락한 14,644.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마감가는 12일 기록한 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35,000선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출석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회복이 완성될 때까지 미국 통화정책은 경제를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을 일시적이라고 재확인하며 고용 성장이 지속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물가가 일시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계속해서 설득하기에 인플레 지표들은 너무 뜨겁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예상을 상회했고 소비자물가는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시장에서는 강력한 인플레로 연준이 돌연 매파적(긴축적)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들이 출몰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증시를 끌어 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씨티그룹의 주당 순이익은 2.85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96달러를 웃돌았으며 영업수익은 174억7천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72억 달러를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기 순이익은 주당 1.03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77센트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은 순이자 소득 감소로 216억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18억 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올해 2분기 6억52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며 팬데믹 이후 첫 흑자를 냈다. 5분기 연속 적자를 깨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델타항공 외에 다른 주요 항공사들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 S&P500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 23곳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전체 기업들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