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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비자물가 예상치 상회...3대 지수 하락 마감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예상치 상회...3대 지수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7.14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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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가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39포인트(0.31%) 하락한 34,889.7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2포인트(0.35%) 떨어진 4,369.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59포인트(0.38%) 밀린 14,677.6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주가는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가격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올라 거의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집계 예상 상승률 5%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4.5% 뛰어 1991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기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증시 관계자들은 연준이 이르면 8월 예정된 잭슨홀 회의나 9월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실제 축소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소폭 오른 뒤 등락을 거듭하다 5bp (0.05%) 가량 상승하며 1.41%를 넘어섰다. 이날 발행된 3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약했다는 소식에 금리는 오후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한편 본격적인 어닝시즌의 시작은 좋았지만, 주가는 엇갈렸다. JP모간, 골드만삭스는 모두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이날 1.5%, 1.2%씩 내렸다. 펩시코는 실적을 공개하고 올해 전망을 상향했고 주가는 2.3%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은행들의 2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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