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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인텍, 수주 잔고 1년 새 50% 증가…영업실적 성장·재무구조 개선, 주가 점진적 상승세
동성화인텍, 수주 잔고 1년 새 50% 증가…영업실적 성장·재무구조 개선, 주가 점진적 상승세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6.03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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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LNG 추진선 연료탱크 잇단 수주

동성화인텍이 조선업 호황의 영향을 받아 수주 잔고가 1년 사이 50%가량 증가했다. 해상 물동량 증가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인한 선박 교체 수요가 폭증한 결과로 수주잔고가 역대 최고로 늘어난 만큼 영업실적 성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이 예측되면서 주가도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

3일 동성화인텍은 전 거래일 대비 1.13% 상승한 1만3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거래일 동안 2일을 제외하고 전일 상승 폭을 넓히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주가 상승률은 4%다.

동성화인텍은 지난 연말 1만1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꾸준한 상승 끝에 지난 달 1만2000원대 접어들었고 이달 들어서는 영업실적 성장에 힘입어 1만3000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1985년 설립돼 화약과 폭약 등 화공품 수입 알선 및 판매사업으로 시작했지만 1990년 보냉재의 원재료인 폴리우레탄(PU)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선박용 액화천연가스(LNG) 단열재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자재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한국 조선소들은 2020년 10월까지 수주한 선박의 45%에 액화천연가스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적용했는데 이러한 액화천연가스 추진선 수주의 확대는 동성화인텍의 주력사업인 액화천연가스 보냉재와 연료탱크사업이 성장세를 불러왔다. 

동성화인텍은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고효율 액화수소 저장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3건 이상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미국 선급 ABS로부터 선박용 수소연료(LH2) 탱크 설계에 관한 기본인증을 올해 2월 26일 획득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 동성화인텍은 올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의 수주잔고를 기록하면서 선박용 액화천연가스 보냉재시장에서 수혜주로 두각을 드러냈다.

동성화인텍의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782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7% 늘었다. 동성화인텍의 지난 몇 년의 매출실적이 350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지금의 수주잔고는 약 2년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국내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 실적이 연일 계속되고 있으며 사실상 글로벌 발주량의 전부를 한국 조선소들이 모조리 수주하고 있어 동성화인텍의 수주잔고는 자연스레 늘어 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현재 170K급 이상 글로벌 LNG선 수주잔량은 124척으로 지난 2014년 이후 글로벌 LNG선 수주잔량이 120~140척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카타르 LNG 등 올해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실적은 지난 4년간 보여온 연간 50척 내외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LNG선 수주실적은 지난해보다 더욱 증가 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동성화인텍의 수주잔량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NG선 발주 시황의 호조세에 힘입어 동성화인텍의 순차입금도 감소세를 보이는 등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 말 순차입금은 245억원 수준으로 1년전 830억원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수주잔고가 역대 최고치로 늘어난 만큼 영업실적 성장과 현금흐름,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동성화인텍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1.6배, 내년은 9.8배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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