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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단행 예측에 떨고 있는 증권가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단행 예측에 떨고 있는 증권가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1.05.25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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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시각 변화 ‘주목’
“금리 인상 기대 당겨지면 단기물 상승 가능성”
“다음달 이후 출구전략…밸류 멀티플 하향될 듯”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7일 열리는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과 증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한은이 이번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각 변화가 관찰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연내 인상 가능성은 작지만 연내 소수의견, 내년 2분기 이후의 인상을 점치는 중이다.

채권시장에서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고채 3년물이 1.3%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고채 3년물은 1.1%대에 머무르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만장일치 동결이라는 틀은 그대로겠지만 내부에서는 변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금리 변동성 위험이 크고 아직 금리 인상까지 시간이 있다는 인식으로 강세가 유지되는 단기금리는 하반기로 갈수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국내 단기금리는 1번 기준금리 인상 정도를 반영한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며 “한은의 매파 성향 강화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당겨지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3%대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은 유지되겠지만 경기 개선에 대한 긍정적 설명과 금융 불균형 누증을 강조하며 매파적인 스탠스가 강화될 것”이라며 “다소 매파적 금통위가 되겠지만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 국내 금리는 당분간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테이퍼링 부담도 남아있어 국내 증시는 이번 주 미국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가온 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 시작이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가 나오며 외국인들이 신흥국과 성장주 등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국내증시에서 지속적인 매도가 연출되고 있다.

긴축 가능성이 이번 금통위에서 제시되게 되면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커지며 국내 성장주를 중심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은 시기의 문제로 우리 또한 6월 FOMC를 계기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수밖에 없다”며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하향조정돼 외국인의 매도가 동아시아에 집중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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