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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충격에 3대 지수 급락... 나스닥 2.7%↓
뉴욕증시, 인플레 충격에 3대 지수 급락... 나스닥 2.7%↓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1.05.13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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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물가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로 3대 지수가 급릭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1.50포인트(1.99%) 하락한 33,587.6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06포인트(2.14%) 밀린 4,063.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7.75포인트(2.67%) 떨어진 13,031.6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르자 장 초반부터 매도에 나섰다. 매도세는 전날 저점을 하향 돌파하면서 더욱 강화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 대비 0.8% 뛰었는데, 2009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3월 상승률 0.6%는 물론 예상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상승했는데 상승폭은 2008년 9월 이후 최대다. 다우존스 예상 상승률 3.6% 역시 상회했다.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3% 올랐다. 월가의 예상치는 각각 0.3%, 2.3%였다.

물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지표 발표 전 1.623%에서 이후 1.693%까지 올랐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3월 이후 최대다.

연준은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해서는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지만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고 지속적일 경우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10개가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3% 이상 하락했으며, 기술주도 2.86% 떨어졌다. 자재, 산업, 부동산, 유틸리티, 통신 관련주도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3% 떨어지고, 엔비디아가 3%가량 하락했다. 테슬라는 4% 이상 떨어졌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80센트(1.2%) 상승한 배럴당 66.80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7월물은 77센트(1.1%) 뛴 배럴당 69.32달러로 3월 11일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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