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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은행, ESG 채권 발행 러시에 줄 잇는 이유는 무엇?
국내 주요은행, ESG 채권 발행 러시에 줄 잇는 이유는 무엇?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1.04.0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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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투자 ‘붐’…높은 흥행 가능성
ESG 채권 신규 상장수수료 없어

주요 은행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증가하는 ESG 채권 수요에 따라 저금리로 자금을 모집할 수 있고, 상장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이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계속해서 ESG 채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은행들의 ESG 채권 발행 추이를 살펴보면, 특히 지난 2019년부터 그 발행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 채권이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크게 친환경 사업분야에 활용되는 녹색 채권(Green Bond), 사회문제 해결에 사용되는 사회적 채권(Social Bond), 그리고 앞선 두 가지 목적을 합해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 채권(Sustainability Bond) 등으로 구분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ESG 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도 약 6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2019년부터 ESG 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도 약 6200억원(5억5000만 달러) 규모의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같은 해 ESG 채권 발행을 시작한 하나은행도 올해 약 6600억원(5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작년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이 ESG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로 높은 흥행 가능성을 꼽는다.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된 ESG 열풍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아울러 채권 신규 상장 수수료가 면제돼 발행기관의 자금조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부분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작년부터 3년 간 ESG 채권에 대한 신규 상장수수료와 연부과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ESG가 기업 경영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며, 투자자들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채권 발행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발행기업도 투자 수요가 커지면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아무래도 거래소가 ESG 채권 상장시 받는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는 부분도 상장 및 발행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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