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KT&G의 내년 주당 배당금 전망치를 3600원에서 3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31일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T&G의 주가 강세는 배당주로서의 매력 때문"이라며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 외에도 자체적인 이유로 KT&G의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담뱃세 인상 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투자를 확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간 투자 개념으로 인수해온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밑돌아 주주들이 신규 투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지배구조상 주주 중시 경영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유보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KT&G에 대해 "과거에도 고배당을 유지했고 사업 및 지배구조 특성상 앞으로도 고배당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업체"라고 시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KT&G의 올해 주당 배당금 전망은 기존 전망치인 3천4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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