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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분기부터 철근 가격 상승에 실적 개선 예상…주가 상승 여력 충분
현대제철, 2분기부터 철근 가격 상승에 실적 개선 예상…주가 상승 여력 충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3.13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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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 가격 인상 못한 철근·차강판 가격 인상 일시에 반영…밸류에이션 확장 한계 지적도

현대제철이 최근 철강 시황 강세의 영향으로 올 2분기(4~6월)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지난 9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주간(1~5일) 철강시황에 따르면 미국은 열연 가격이 4주 연속 톤당 1300달러를 넘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은 전통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30% 인상됐는데 한국도 수입재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영향에 현대제철은 철근, 차강판 가격 인상이 반영될 2분기부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국내외 철강 시황 강세에도 현대제철이 1분기에 철근, 자동차 강판 가격을 인상하지 못한 것은 철근 분기 가격제 때문인데 2분기 철근 가격이 톤당 7~8만원 인상되면 전방산업의 수요회복과 맞물려 글로벌 철강판재 가격이 상승되면서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시장이 기대하는 자동차 강판 인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원료·수입재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철근과 비슷한 인상 폭이 전망되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은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고려했을 때 우상향이 예상된다.

13일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 대비 변함없는 4만2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부터 전일 종가까지 8% 이상 상승한 것으로 코스피는 같은 기간 2% 하락했다.

그러나 높아진 이익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미만으로 밸류에이션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실수요가향 단가 인상 폭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제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10% 올렸다.

또 BNK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바꿨고, 목표주가는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11.1% 올려잡았다.

현대차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전 세계적인 이슈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탄소 감축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가온실가스종합시스템의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2019년 기준 현대제철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할당량보다 많은 기업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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