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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구조조정 효과에 실적 개선 기대…역력한 반등세에 코로나 폭락 전 주가 회복
롯데쇼핑, 구조조정 효과에 실적 개선 기대…역력한 반등세에 코로나 폭락 전 주가 회복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3.0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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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매수로 올해 29% 상승

지난해 코로나19사태 영향으로 주가가 폭락했던 롯데쇼핑이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역력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소비욕구의 증가로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월 매출이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증가하자 대면 소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2019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오프라인 방문객 수가 감소했고 점포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 지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커머스로 대변되는 온라인 채널들의 무한경쟁이 격화되자 작년 4월 온라인 판매채널 ‘롯데온’을 새로 출시했다. 하지만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더욱이 코로나19 반등장에서도 주가는 횡보를 거듭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기지개를 캐는 모양새다. 롯데쇼핑의 구조조정 효과가 올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고 적자를 낸 부진 점포를 폐점하며 판매관리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한 240여 곳은 연간 약 2000억원의 적자를 내는 점포다. 지난해 119개 점을 폐점했고 올해 대형마트와 슈퍼 위주의 70개 점을 추가로 구조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롯데쇼핑의 구조조정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코로나19로 폭락했던 주가를 이전 주가수준까지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적자 점포를 정리하는 구조조정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9일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1.94% 상승한 13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사태로 폭락하기 전인 작년 초 주가(13만5500원)를 거의 회복했다. 올 들어서만 29% 상승한 수치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 23일 5만83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매도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롯데쇼핑 주식을 각각 236억원, 462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업계는 롯데쇼핑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던 점포를 정리하면서 매출 증가세보다는 영업이익 증가세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0.9% 늘어난 16조2288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5537억원으로 예상된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기록해온 당기순손실도 올해는 당기순이익 1831억원을 내며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높다.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백화점사업부가 작년 코로나19로 실적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올해는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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