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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 구조적 거래대금 증가…개인투자자들 지속적 증시 참여 “초호황 시대 열리나”
국내 증권사들, 구조적 거래대금 증가…개인투자자들 지속적 증시 참여 “초호황 시대 열리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2.0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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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최초 영업익 1조 시대 열어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에 접어 들었지만 구조적 거래대금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식 투자 열풍은 올해 들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증시를 떠받쳤던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 열기는 올해도 식지 않을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러한 영향을 받은 국내 증권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내놓으며 초호황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9,880 +0.51%)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1조104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에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미래에셋대우가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은 8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NH투자증권(11,650 -1.27%)도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8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7.8%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1.1% 성장한 5769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증권(39,000 +0.91%)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6793억원, 5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29.5% 증가했다.

현대차증권도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3.6%, 31.8% 상승한 1315억원, 946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다른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도 장밋빛이다. 특히 지난해 주식 투자 열풍 수혜를 크게 입은 키움증권(148,000 +1.72%)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94%, 84% 급증한 9182억원, 668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국내 증권사들의 호황을 두고 지난해 국내 증시 떠받쳤던 일명 ‘동학개미운동’을 주요요인으로 진단했다. 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들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거래대금도 호조가 예상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0일 기준 일 평균 거래대금은 44조6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195% 증가했다.  

초저금리 시대 도래와 부동산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 등으로 거래대금 증가는 이미 구조적 현상이고 여러 제반 환경 고려 시 올해 이익 급감 가능성은 낮다.

아울러 브로커리지뿐 아니라 전반적인 증권업 호황은 적어도 올해까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은 펀드, 부동산, 예금 등 다른 자산에서 주식으로의 자산 로테이션(Rotation)이다. 

증시가 급락하지 않는 한 지난해 급증한 증권사들의 위탁수수료가 예전 수준으로 급감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의 올해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8728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거래대금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1분기 큰 손실이 반영됐던 트레이딩 수익이 정상화되며 올해 증권사 이익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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