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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골프 자회사 매출 등에 업고 반등하나…밸류에이션 매력 돋보여
휠라홀딩스, 골프 자회사 매출 등에 업고 반등하나…밸류에이션 매력 돋보여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12.15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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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조정…최고 6만5000원 제시

휠라홀딩스가 올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으나 코로나19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기저효과 등에 따라 실적이 회복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하는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휠라홀딩스의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지수를 앞질렀고, 목표 주가도 지난달 중순 이후 8회 상향 조정되는 등 긍정적인 상승세가 예측된다.

15일 휠라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29% 오른 4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 8일(4만1350원)부터 전날까지 5.68% 상승해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27%)을 크게 넘어섰다. 

특히 국내 8개 증권사는 최근 한 달 동안 휠라홀딩스의 목표주가를 최저 5만5000원(현대차증권)부터 최고 6만5000원(신한금융투자)까지 올리는 등 주가 상승을 예측했다.

휠라홀딩스의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골프가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시대를 맞아 골프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이 골프용품에 많은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골프용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글로벌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휠라홀딩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아쿠쉬네트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은 48만2932달러다. 특히 미국에서 25.8% 급증했는데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아쿠쉬네트는 미국에 상장돼 있으며 11월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상승률이 13.18%에 이르는 등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아쿠쉬네트의 지분 과반을 휠라홀딩스가 갖고 있어 향후 휠라홀딩스도 비슷한 궤적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휠라홀딩스는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3,323억원, 4370억원으로 예상하며 전년 대비 7.3%, 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및 골프 사업이 회복되는 환경하에서 내년 미국에서의 소비회복 등이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이 같은 실적 개선이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3조1,061억원, 3,61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 23.2%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회사의 주요 사업대상 국가인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등이 올 상반기에 코로나19사태 확산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올 1월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했으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가 미흡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실적과 주가가 개선세를 보인 만큼 인수합병(M&A)과 IPO 등 투자 관련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휠라홀딩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3배로, 유가증권시장 유통업 평균(30.0배)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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