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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내년 분사 후 주력 계열사 등극…신속한 의사결정 새 도약 발판되나
LG하우시스, 내년 분사 후 주력 계열사 등극…신속한 의사결정 새 도약 발판되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12.1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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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부거래 비중 낮아…계열 분리 충격 크지 않아

국내 대표적 건축자재종목으로 자리 잡은 LG하우시스가 2021년 LG그룹에서의 분사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분사로 인해 LG그룹 내부 물량 축소가 예상되면서 실적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그룹 내부에서는 일감 비중이 의외로 많지 않고 오히려 분사로 인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 만큼 이익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LG하우시스가 내년 5월 출범하는 ‘㈜LG신설지주’의 주력 계열사로 올라서는 만큼 오히려 새로운 도약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LG하우시스는 이번 분사를 통해 기존보다 간소화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면서 같이 분사되는 계열사에 적극적이면서 신속한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LG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LG하우시스, LG상사, 판토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을 ‘㈜LG신설지주’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LG하우시스는 “이번 결정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대해 독립적인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결정”이라며 “향후 시장과 고객에게 인정받는 인테리어 전문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변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하우시스는 국내 건축자재부문 1위 기업이다. 하지만 그룹 내 전략적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아 신속한 투자가 어려워 투자 활성화가 더딘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분사를 통해 LG신설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면서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 확대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LG하우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6% 하락한 7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올 초 5만4600원으로 시작해 코로나19사태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3만1450원까지밀리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표적 수혜주로 꼽혔고 바로 반등세로 돌아서더니 불과 2개월만에 5만원대로 진입했다.

또한 지난 11월 중순부터는 7만원대로 올라서더니 현재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 주가는 지난 3월 코로나19사태로 폭락한 주가 대비 58% 상승한 것이다. 

한편 증권업계는 이번 LG 신설지주 설립을 사업가치를 재정비 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보고 그룹 분할 이후 두 개 지주사가 독립경영을 펼치면서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면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LG그룹의 주력 사업들에 비해 소외됐던 LG상사, LG하우시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과 의사 결정이 가능해진 것이 실적과 주가 모두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지난 GS그룹 계열 분리 당시 각 회사별 주력 사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던 것과 같은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LG전자 베스트샵 매장 공유를 통한 Shop-in-Shop 출점 등 기존 LG전자와의 관계는 유효할 것이기에 오히려 계열분리 이후 LG하우시스의 핵심 계열사 부각, 투자 확대 등 긍정적 측면의 가능성 역시 상존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계열 분리로 기존 그룹에서 나오던 매출이 급감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LG하우시스는 계열 거래 보다 외부 거래선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에서 차지하는 LG 계열사간 내부거래(2914억원) 비중은 10.75%에 그쳤다. 신설지주회사로 편입되는 5개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계열 분리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는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B2C 중심 인테리어사업 집중 육성’과 ‘고부가 건자재 제품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를 만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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