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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펜데믹' 우려에 연이틀 폭락 다우 3.15%↓
뉴욕증시, 코로나19 '펜데믹' 우려에 연이틀 폭락 다우 3.15%↓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2.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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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이틀째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9.44포인트(3.15%) 폭락한 27,081.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7.68포인트(3.03%) 추락한 3,128.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55.67포인트(2.77%) 급락한 8,965.61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지수는 장초반 반등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될 수 있고 미국도 대비해야 한다는 보건당국자의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 세계각지에서 환자가 늘어나면서 세계적 대유행 우려로 공포감이 퍼졌다. 스위스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고, 오스트리아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유럽 확산 우려가 커졌다. 또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중동지역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을 넘어 한국·이란·이탈리아 등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직 팬더믹으로 판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던 것과 배치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의 도피는 더욱 심화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31%대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금 가격은 최근 급등에 이은 차익 실현 등으로 반락했다.

한편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지난주와는 달리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금리 정책 변화 여지를 열어뒀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코로나19의 경제충격 정도와 이것이 통화정책 전망의 수정을 필요로 할 것인지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핶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3달러(3.0%) 내린 49.90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53달러(2.7%) 떨어진 54.7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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