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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기록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기록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2.11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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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도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론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31포인트(0.6%) 상승한 29,276.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38포인트(0.73%) 오른 3,352.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7.88포인트(1.13%) 상승한 9,628.39에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과 테슬라가 기술주 강세를 이끌면서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마존은 대형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2.6% 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한편 중국 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4만 명을 상회했다. 또 이날부터 중국 주요 기업들의 업무가 본격 재개됐지만, 조업 정상화가 원활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에 장 초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CNBC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제조 기업인 폭스콘의 경우 정저우 공장이 당국으로부터 조업 재개 승인을 받았지만, 근로자 복귀율이 10%가량에 그친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지만, 이후 반등해 상승 폭을 키웠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도 증시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S&P500 지수 포함 기업의 순이익은 소폭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실적 시즌 시작 당시 순익 감소가 예상됐던 것에 비해 기대치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는 110.24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5센트(1.5%) 떨어진 49.5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7달러(2.2%) 급락한 53.3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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