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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렉시트 불확실성 증가에 3대 지수 하락 마감
뉴욕증시, 브렉시트 불확실성 증가에 3대 지수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10.23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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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영국 하원에서 유럽연합(EU) 탈퇴협정법(WAB)을 위한 계획안이 부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4포인트(0.15%) 하락한 26,788.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73포인트(0.36%) 내린 2,99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8.69포인트(0.72%) 떨어진 8,104.30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WAB의 제2독회 표결에서 찬성 329표, 반대 299표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어진 WAB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계획안은 찬성 308표, 반대 322표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계획안이 부결되자 WAB의 상정을 중단하면서 공을 EU에 넘겼다. 그는 "이제 EU가 의회의 연기 요청에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지 결정해야 한다"며 "EU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우리는 법안(상정)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이 오는 31일 예정대로 EU를 떠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파운드화도 해당 법안 부결 이후 가파르게 반락하는 등 재차 불안해졌다. 다만 EU가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기 위해 기한을 추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안이 극심하지는 않다.

기업 3분기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대형주들의 부진이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날 맥도날드와 트레블러스는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트레블러스 주가는 8%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 전반에 부담을 줬고 맥도날드도 5% 내렸다.

이날 오전까지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약 19%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0%가량은 시장 예상보다 나은 순익을 기록했다.

한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보다 2.2% 감소한 538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0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9에서 8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5센트(1.6%) 뛴 54.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6센트(1.1%) 오른 59.6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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