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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감에 다우 0.79%↓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감에 다우 0.79%↓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3.05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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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딜러들이 주문판을 보고 있다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6.67포인트(0.79%) 하락한 25,819.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88포인트(0.39%)내린 2,792.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9포인트(0.23%) 하락한 7,577.5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은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나 무역 제한 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고, 미국은 지난해 중국산 제품에부과한 관세 가운데 상당 부분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달 27일께 최종 합의를 위한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초반 강보합세였던 증시는 장 후반 실망스러운 건설경기 지표가 발표된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건설지출은 0.6% 감소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0.2% 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지난 주말 발표된 경제지표가 경기둔화 우려를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4.2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 56.6에 비해 큰폭 하락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55.6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도 지난해 1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이후 9년만의 최대 하락폭으로, 시장 전망치인 0.3% 감소에도 못 미쳤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 초반 130포인트가량 올랐던 데서 414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장중 급등락을 반복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핵심 저항선인 2,800선을 넘어서는 등 큰 폭 오른 데 따른 과매수 심리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P 500 지수가 1~2월 합쳐 11% 이상 오르는 등 주요 지수는 기록적인 연초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79달러(1.4%) 오른 5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53달러(0.81%) 뛴 65.6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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