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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장 BGF리테일 시초가 40% 가까이 상승
첫 상장 BGF리테일 시초가 40% 가까이 상승
  • 송채석 기자
  • 승인 2014.05.19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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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BGF리테일이 공모가를 40% 가까이 뛰어넘는 시초가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CU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39% 오른 5만7000원을 기록했고, 주가는 개장 직후 5만82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시초가 5만7000원보다 1800원 내린 5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4만1000원) 기준으로도 35%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날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시가총액 1조3601억원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8~9일 실시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일반투자자들에게 배정된 123만2006주 중 2억2336만주의 청약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은 9조1578억100만원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4조5789억50만원이고 청약경쟁률도 181.3대1로 높았다.

BGF리테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거래규모로도 나타났다. BGF리테일의 거래대금은 1804억7800만원 규모, 거래량은 324만6980주를 기록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모두 5개사로 목표주가의 범위는 4만8000원에서 7만원이었다.

현대증권이 7만원을 제시해 가장 높았고 뒤이어 교보증권이 6만2000원,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이 각각 6만원의 목표주가를 설정했다.

반면 HMC투자증권의 경우 4만8000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설정한 현대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써 안정적인 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기업공개(IPO) 공모가 대비 상승여력은 약 70% 수준”라며 “구조조정을 통한 적자 점포 축소 노력과 일본 편의점업체가 성숙기에 접어든 것을 감안할 때 주식가치 매력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6만2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교보증권 역시 질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한국형 편의점 모델을 선도해 나가며 안정적인 확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었다”며 “향후 상품 믹스 개선과 점포 효율화 등으로 질적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BGF리테일의 국내 편의점 시장 점유율(지난해 말 기준)은 32%로 이 부문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점포 수 역시 7939곳으로 가장 많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3조760억원, 당기순이익은 61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HMC투자증권은 한껏 올라간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가 이미 적정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경쟁사인 GS리테일보다 할증되어야 할 근거가 부족하고 소비경기 및 편의점 업황 모멘텀 둔화로 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낮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속에 BGF리테일의 향후 주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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