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은 이날 3월 무역수지가 1조446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68억엔 늘었다. 통계를 집계한 1979년 이후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 통신 또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조809억엔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적자 8025억엔, 지난해 3월 무역적자 3669억엔에 비해서도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 하면서 적자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6조3836억엔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3월 1.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시장 전문가 예상 증가율 6.5%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18.1%를 기록해 예상치 16.2%를 웃돌았다. 수입액 규모는 7조8289억엔을 기록했다.
소비세율 인상이 수입액 증가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소비자들이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해외상품 구매를 크게 늘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3월 일본 전국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5.4%나 급증했다고 했다. 이는 1991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적자가 늘어난 것은 원유 수입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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