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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도·파키스탄 무력충돌에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 인도·파키스탄 무력충돌에 혼조세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2.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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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충돌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긴장도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성조기가 걸려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82포인트(0.28%) 하락한 25,985.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2포인트(0.05%) 내린 2,792.38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1포인트(0.07%) 상승한 7,554.51에 장을 마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이 고조됐다. 인도 공군은 지난 26일 파키스탄 영토인 카슈미르 바라코트 지역의 테러 캠프를 공습했다. 이로 인해 무장병력 300여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파키스탄은 이날 인도를 상대로 보복 공습에 나서 2대의 인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인도는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자살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 인도 경찰 40명 이상이 사망하자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이 고조됐다. 파키스탄군은 이날 인도 항공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인도도 파키스탄 공군기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무역협상 관련한 긴장도 다소 커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하원 조세무역위원회에 출석해 "중국과 무역 문제는 중국의 (미국 제품) 추가 구매 약속만으로 풀기는 너무 중대하다"면서 "명확하게 말하면, 합의에도달하려면 더 많은 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이) 매우 매우 근접해있다"며 타결을 자신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된다. 최근 시장이 이르면 3월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전제로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타결 무산 또는 연기는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발언으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50포인트 내외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4.6% 증가한 103.2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1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기대 0.6% 증가에는 못 미쳤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4달러(2.59%) 오른 56.9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같은 시간 전일 대비 배럴당 53센트(0.81%) 상승한 65.7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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