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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증시 급락 여파로 2,020선으로 후퇴
코스피, 美 증시 급락 여파로 2,020선으로 후퇴
  • 증권부
  • 승인 2018.12.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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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 미국 증시의 급락세 영향으로 두 달여 만에 2020선으로 후퇴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55.01)보다 26.20포인트(1.27%) 내린 2028.81에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2020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1월1일(2024.46)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에 낙폭을 좁히는 듯했으나 개인이 매도강도를 높이는 바람에 결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천6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천797억원과 6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약세는 미국 뉴욕증시가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장기화와 금리인상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갈등 우려 등으로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급락세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했으나 외국인 등이 매수에 나서 낙폭은 제한됐다"면서 "미리 조정을 받은 신흥국 증시로 최근 글로벌 자금의 일부가 유입되고 있으나 투자심리가 계속 위축된다면 선진국 증시와 동반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도 "파월 해임 시도 루머에 이어 트럼프가 므누신 장관의 경질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기사까지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둘 다 부인했지만 시장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결국 이런 불확실성은 언젠간 회복되겠지만, 셧다운 논의가 윤곽이 잡히기 전까지는 불안한 형국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28%)을 제외하면 모두 내렸다. 기계(-3.42%)의 낙폭이 가장 컸고 의료정밀(-3.05%)와 운수장비(-2.68%), 건설업(-2.58%), 서비스업(-2.27%)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셀트리온(8.31%)과 삼성바이오로직스(3.30%)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16%)와 SK하이닉스(-0.50%), 현대차(-2.44%), LG화학(-1.26%), SK텔레콤(-2.54%), 포스코(-1.61%), 한국전력(1.06%), KB금융(-1.95%)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9.79)보다 4.05포인트(0.60%) 내린 665.7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9포인트(1.66%) 내린 658.70에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수세에 점차 낙폭을 줄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339억원, 2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34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업종이 3% 이상 급락하고 컴퓨터서비스, 건설,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화학, 금융,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운송 등도 1~2%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유통,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기타서비스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CJ ENM(-2.01%), 메디톡스(-0.43%), 펄어비스(-1.73%), 스튜디오드래곤(-2.43%)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5.06%), 신라젠(3.23%), 포스코켐텍(2.80%), 바이로메드(2.73%), 에이치엘비(5.47%)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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