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의 ‘POSCO the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포스코가 국가 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다.
권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 어떻게든 난관을 뚫고 새로운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여러분들이 아껴주는 중요한 기업을 앞으로 잘 이끌어나가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어떻게 완수할 것인가 측면에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그 동안 소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추진해왔지만 권 회장 취임을 계기로 앞으로는 사업적합도, 핵심역량 보유, 시장 매력도를 기준으로 분석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중단, 매각, 통합 등의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는 김진일 후보가 사내이사 사장으로, 윤동준, 이영훈 후보가 사내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또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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