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줄고,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IM 사업부 매출이 갤럭시 S9 판매 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된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도 7분기만에 막을 내렸다"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2조원, 디스플레이 200억원, 모바일부문 2조3000억원, 가전부문 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는 환율과 견조한 D램 업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 회복 등 디스플레이의 영향으로 16조8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은 62조4000억원을 전망했다.
리스크는 일정 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관측으로 이제 초점은 3분기 실적 개선에 맞춰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244조9000억원, 영업이익 63조8000억원, 순이익 49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2%, 19%, 17% 늘어난 금액이다.
그는 "현 주가는 P/E 6.3배 수준까지 낮아져 지배구조 불확실성, 미∙중 무역 마찰, 반도체 경기 논란 등 리스크 요인들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초점은 3분기 실적 개선에 맞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