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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올해 배당금 사상 최대 전망···27조 넘을 듯
코스피 상장사 올해 배당금 사상 최대 전망···27조 넘을 듯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7.12.0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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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연간 배당금 총액(중간 배당금과 기말 결산 배당금 합계)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올해 연간 배당금 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소 27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올 한해 기업 이익이 증가한 것은 물론, 주주환원 정책 강화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기말 결산배당 규모만 최소 22조원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연간 전체 배당금은 27조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코스피 상장사(12월 결산 법인)의 중간 배당금 규모는 약 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선, 삼성전자가 올해 분기배당을 시작하는 등 중간배당을 대폭 늘리면서 작년 한 해 중간배당금 총액(9,300억원)의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금 총액은 21조8,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기말 결산 배당금은 20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 기말 배당 규모가 작년 수준만 유지해도 중간배당과 합칠 경우 연간 배당금 총액은 25조원을 넘어선다.

더욱이 최근 수년간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이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에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간 배당금 총액은 지난 2013년 13조2,000억원, 2014년 15조3,000억원에 이어 2015년에는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21조8,000억원에 달했다.

기말 배당의 경우엔 2013년 11조8,000억원, 2014년 15조1,000억원, 2015년 19조1,000억원, 지난해 20조9,000억원 등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간 매년 평균적으로 17∼18%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해 올해 기말 배당금 총액을 작년보다 10% 늘어난 22조9,000억원으로 가정하면 연간 배당금 총액은 27조원을 넘게 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해 상장사들의 기말 배당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전망치 평균)를 조사해 취합한 결과 역시 181개사가 22조7,000억원 가량을 주주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기말에 주당 34,345원씩 총 4조4,000억원 이상을 배당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 총액(3조8,503억5,000만원)보다 15% 이상 많은 수준이다.

두 번째로 기말 배당금 총액이 많은 곳은 현대차로, 주당 4,020원을 지급해 총 8,856억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이 외 신한지주(8,383억원), KB금융(8,333억원), SK텔레콤(8,125억원), 한국전력(8,036억원), SK하이닉스(7,817억원), POSCO(7,181억원), SK이노베이션(7,120억원)의 기말 배당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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