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최근 주가급락은 과도하고 4분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체제로 분할 합병 때문에 9월28일부터 10월29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며 “한 달 여간 거래 정지로 인한 불확실성과 코스피200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우려로 최근 주가가 급락했으나 이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2.0% 증가해 컨센서스를 각각 1.9%, 5.6%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의 강우량 증가로 국내 빙과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해외에서는 중국과 인도의 적자가 크게 줄어들지는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지주로 분할되는 라하트와 콜슨 등 해외 자회사가 내년 초 다시 사업회사 소속으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빠른 외형 성장과 급격한 수익성 향상을 보이고 있는 해외 자회사가 지주로 넘어가며 주주들의 아쉬움이 컸으나 빠른 시일 내 다시 사업회사로 귀속된다면 기대했던 국가 간 제과업의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이러한 해외 제과업의 성장을 감안하면 롯데제과의 성장성은 피어그룹 대비 빠를 것이며, 롯데지주의 가치가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 등으로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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