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금융 불안에 글로벌 자금 신흥국 펀드서 대거 이탈
금융 불안에 글로벌 자금 신흥국 펀드서 대거 이탈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4.01.31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신흥국 금융위기와 관련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급격하게 이탈하고 있다.

특히 신흥국 자본시장 요동, 아르헨티나 통화 가치 급락, 중국 신용 경색 등 신흥국 금융위기 조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1일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신흥국 주식형펀드에서 모두 50억4천600만달러(5조4천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고 신흥국 주식형펀드는 13주째 자금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1월 첫째주(2∼8일) 13억1천800만달러, 둘째주(9∼15일) 13억달러가 각각 빠져 나갔고 셋째주(16∼22일)에는 24억2천900만달러가 순유출되는 등 유출 규모가 최근 들어 크게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신흥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 35억3천700만달러, 남미펀드에서 9억2천800만달러, 아시아펀드에서 4억1천만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신흥국 채권형펀드에서도 연초 이후 12억7천400만달러가 순유출됐는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에 따라 신흥국 금융시장이 동요했던 지난해에는 148억9천900만달러가 빠져 나온 바 있다.

이에 반해 올해 선진국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에는 각각 171억2천800만달러, 94억8천700만달러가 흘러들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유럽 주식형펀드에는 93억달러가 유입됐고, 엔화 약세로 경기 개선이 예상되는 일본에는 39억6천700만달러가 흘러들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경제,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불안,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흥국 소외 현상을 만들고 있어 당분간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