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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후 8월 서울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 6.4%p↓
8.2대책 후 8월 서울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 6.4%p↓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7.09.13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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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2부동산 대책이 서울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며 경매 주요 지표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법원의 휴가철 등이 겹치며 법원의 진행건수는 올 들어 벌써 다섯 번째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전국 법원경매는 8,226건이 진행돼 3,336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486건 감소하며 2월, 3월, 4월, 6월에 이어 올 들어 다섯번째 역대(2001년 1월) 최저치를 갱신했다.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낙찰률(진행건수/낙찰건수)도 40.6%로 전월대비 2.3%p 감소하며 낙찰건수도 역대 최저치에 그쳤다.

2017년 8월 전국 경매 지수

▲ 자료제공: 지지옥션(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3.9%로 전월대비 1.3% 하락했는데 특히 대책의 직접 영향권에 있던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6.4%p 하락하며 90.3%에 그쳤다.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6.0%p 이상 빠진 경우는 2008년 7~8월 세계금융위기 및 2003년 11월 노무현 정부의 10.29대책 발표 이후 처음이다.

6개 구가 조정지역에 들어간 부산지역도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4.7%p 감소하며 92.4%에 그쳤다.

주거시설의 하락은 토지 낙찰가율에도 영향을 미치며 전월 8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토지 경매도 5%p이상 하락했다.

반면 업무상업시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감정가 물건들의 고가 낙찰이 이어지면서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인천 업무상업시설은 통계작성(2001년 1월)이후 처음으로 9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1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 자료제공: 지지옥션(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전국 자료에서 가장 큰 변화는 평균응찰자수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전국 평균응찰자수는 3.9명으로 전월대비 0.3명 줄었는데 이는 지난 1월 3.9명에 이어 7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주거시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 7.7명에서 3.7명이 감소하면서 4.0명에 그쳤다.

[8월 전국 최고 낙찰가] 대금 미납으로 재경매 나온 파고다 호텔, 437억에 낙찰

8월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 물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파고다 호텔 건물이다.

이 건물은 지난 3월 501억원에 낙찰된바 있으나 낙찰자의 대금미납으로 인해 재경매에 나와 삼라마이다스그룹 계열사인 산본역사(주)에 감정가의 83%인 437억7,742만원에 낙찰됐다.

▲ 지난 3월 501억원에 낙찰된바 있으나 낙찰자의 대금미납으로 인해 재경매에 나온 강남구 역삼동 파고다 호텔이 감정가의 83%인 437억7,742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 지지옥션

낙찰은 지난달 10일 이뤄졌으며, 17일 법원의 낙찰 허가가 내려졌고 잔금 납기일은 오는 10월 13일이다.

두 번째 고가 낙찰물건은 부산 강서구 지사동 소재한 강관제조업체 와이비에스 소유의 공장 건물로, 해당 건물은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내 위치해 있으며 토지는 국가소유, 건물만 경매에 나온 물건이다.

해당 물건은 토지를 제외한 건물과 기계기구만 입찰이었으며,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입주자격의 제약이 있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과 입주계약 등을 체결해야 하는 등 매각 조건이 복잡해 그간 4회 유찰됐었는데 이번 낙찰도 채권자인 유동화 전문회사가 감정가 하락을 막기 위해 방어입찰 한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는 감정가의 46%인 145억원이다.

[8월 최다 응찰자] 파주 운정신도시 1층 아파트 상가 내 중개업소 물건, 82명 몰려

8월 전국 법원경매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파주시 와동동 205 운정2차동문 상가동 1층 103호 물건으로, 첫 번째 경매에서 82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83%인 4억2,271만원에 낙찰됐다.

▲ 경기 파주시 와동동 205 운정2차동문 상가동 1층 103호 물건 경매에 82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83%인 4억2,271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 지지옥션

파주 운정신도시내 아파트 상가 1층으로 토지 23.1㎡, 건물 24.9㎡ 규모의 소규모 상가로 현재 부동산공인중개업소 사무실이 운영 중인 물건이다.

현재 신고된 임차인이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50만원을 납부하고 있어 대출을 포함한 투자의 경우 4%대 수익이 가능하며, 본인이 직접 중개업소를 운영할 경우 권리금이 없는 요소 등이 경쟁률 및 낙찰가율에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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